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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2026년 예산안 시정연설문

작성자
경기지기
작성일
2025-11-05 11:01
조회
1331
존경하는 1,421만 경기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설명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8월 평택에서 시작해 그제 김포까지,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버스를 타고
경기도의 시군 민생 현장을 직접 찾고 있습니다.

전통시장 상인의 간절함, 농어민의 열정, 청년 창업자의 진심,
곳곳에서 도민들의 진솔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경제가 회복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희망과 함께
도지사로서 책임과 사명을 더 깊이 새겼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출범 이후 소비와 투자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분기 실질 GDP가 전기 대비 1.2% 성장하며
반등의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감회가 남다릅니다.
지난 3년, 경기도는 긴축재정의 역주행 속에서도
확장재정으로 민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미국 출장에서는
2년 8개월 전 약속드린 ‘임기 내 투자유치 100조’ 목표를
조기 달성했습니다.

투자 성과의 대부분이
반도체, 바이오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창업·벤처 생태계 조성에 관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이제 국민주권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과 함께
회복과 성장, 도약을 위한 날개를 펼칠 때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2026년도 경기도 예산은 ‘국정 제1동반자 예산’입니다.
전년 대비 3.1% 늘린 39조 9,046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역대 최대인 728조 ‘슈퍼예산’으로
회복과 성장을 이루어 나갈
이재명 정부를 적극 뒷받침할 예산입니다.

경기도는 확장재정의 원칙을 굳게 지키며
중앙정부와 함께 경기 반등의 동력을 강화하고
도민들께서 삶으로 체감하실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특히, ‘주 4.5일제’, ‘간병 SOS 프로젝트’, ‘기후보험’ 등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국정과제로 채택된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고
내일을 열어온 곳, 바로 경기도입니다.

이제 1,421만 경기도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 도약을 향한
담대한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국정 제1동반자 예산’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첫째, ‘민생경제’를 살리겠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우고,
민생의 부담을 덜겠습니다.

국민주권 정부 출범 보름 만에 편성한 추경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와 더불어 민생경제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에 1,194억 원을 투입합니다.

농수산물 할인쿠폰 200억 원,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30억 원,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 100억 원 등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더하겠습니다.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입니다.
경기도민 맞춤형 교통카드 ‘The 경기패스’는
155만 도민이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 원을 환급받고 계십니다.

더 많은 도민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The 경기패스’와 ‘어린이·청소년·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62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고양, 김포, 파주를 비롯한 도민들의 교통 기본권 보장을 위해
내년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는 경기도가 절반을 책임지겠습니다.
이를 위한 예산 200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둘째, ‘미래성장’을 가속화하겠습니다.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반도체, AI, 로봇, 기후테크를 비롯한 첨단기술 산업에
총 1,382억 원을 투자하여 혁신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반도체 팹리스 생태계 조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43억 원을,
경기 AI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35억 원을 투입합니다.

‘사람 중심 AI’로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이뤄가겠습니다.
‘AI 유방암 무료 검진’과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등
공공 AI 서비스 실현에 102억 원을 투자하겠습니다.

기후위기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기후 재난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한 ‘기후보험’은
시행 7개월 만에 28,450분의 도민께 지급됐습니다.
내년에도 34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경기 RE100 마을 2,000개 프로젝트’에 128억 원을 투입해
도민 주도 기후대응의 모범을 확산하겠습니다.

‘대․중소기업 상생형 주 4.5일제’ 실현을 위해
9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였습니다.
노동생산성과 워라밸 모두를 향상시키는
일자리 혁신을 선도하겠습니다.


셋째, ‘돌봄과 안전’을 두텁게 보장하겠습니다.

도민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본이 튼튼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간병국가책임제’의 마중물이 된 ‘간병 SOS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967분의 어르신과 가족들의 삶을 지켜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간병 SOS 프로젝트’와 ‘경기도형 긴급복지’를 포함한
‘360도 돌봄’에 2,362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공공의료원 지원,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운영 등
도민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료 강화에
374억 원을 투입합니다.

도민 모두를 위한 기회의 문을 활짝 넓히겠습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561억 원으로
소멸 위기 농어촌을 살리겠습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서민들에게 단비가 되어준
‘극저신용대출 2.0’을 추진해 취약계층의 재기를 돕겠습니다.

재난이 일상화된 시대,
생활 안전망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재해예방 사업과 지방하천 정비에
3,624억 원을 투입하여 재난을 철저히 예방하겠습니다.


넷째, ‘지역개발’과 ‘균형발전’을 본격화하겠습니다.

멈춰있던 지역의 성장동력을 다시 뛰게 하고,
생활의 질을 높여가겠습니다.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합니다.
경기도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을 위해
10년간 3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지방정부 최초로 투입합니다.

2026년은 경기도가 주도하는 반환공여구역 개발의 원년입니다.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장기간 방치된 부지를 신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북부 개발은 성장 거점들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핵심입니다.
광역철도 건설에 2,105억 원,
국지도·지방도 확포장에 1,390억 원 등
과감하게 재정을 투입해 북부의 잠재력을 깨우겠습니다.

도시숲, 도서관, 주차장 등 생활 SOC에도 367억 원을 투자합니다.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진경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 3년 반, 경기도와 도의회는 힘을 모아
‘내일이 먼저 시작되는 경기’의 길을 열어왔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되었고,
지역경제 회복의 토대를 세웠습니다.

국민주권 정부의 출범은 경기도에 절호의 기회입니다.
정부의 경제 회복 기조에 발맞춰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회복의 속도를 더해야 합니다.

경기도와 도의회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마음으로
민생 회복과 미래 투자에 팔 걷고 나서야 합니다.

1,421만 도민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길에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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